[캠핑음식/캠핑요리] 캠핑 음식의 고전은 삼겹살이 아닐까 싶습니다....^^

[캠핑음식/캠핑요리]

캠핑음식의 고전은 삼겹살이 아닐까 싶습니다....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캠핑장비만큼 욕심나는 게 캠핑음식 아닐까 싶어요. 

저는 '캠핑 가자!' 하는 순간부터.. '그렇다면, 이번 캠핑에선 뭘 먹으면 좋을까...?' 싶은 생각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캠핑하면 고기! 삼겹살 먹고 온 후기입니다:)

야밤에 도착을 해서 어두컴컴한데, 조명 켜놓고 버디가 혼자 텐트 치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드. 디. 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계캠핑을 하기로 했어요.

캠핑의 꽃은 '겨울캠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답니다.

하드기어 면텐트 터널형 텐트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내부는 입식으로 사용했어요.

이 날은.. 사실 2022년 12월 31일.. 태안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2022년의 마지막 태양을 보면서 우리들의 소원을 빌고 왔던 날이에요. 저희처럼 마지막날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석양으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을 찾으셨더라고요.

 너~~ 무 배고프니깐, 석양보고 바로 출발해서 저희들의 캠핑 베이스캠프로 도착! 

숯불에 고기를 구워도 맛있지만, 이번엔 오랜만에 그리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사용한 그리들은 무쇠그리들인데요, 무쇠그리들 진짜 무거워요 ㅜㅜ

관리도 어렵고... 열기를 받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뜨거워지고 나면 열보존율이 높아서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동계캠핑 왜 매력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화목난로 위에는 백화수목을 담가놓고 따뜻한 술을 기다리고, 그리들에는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까지...

환상적인 조합이었습니다. 

태안 집 앞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다 보니, 집안의 접시까지 총출동하게 되었어요^^;;;

삼겹살과 먹기에 좋은 깻잎, 마늘, 양파, 쌈장, 기름장을 준비했고요~

콩나물은 아삭하게 매콤하게 무침하고, 김치와 순두부도 함께 준비했어요..

삼겹살의 기름이 가운데로 모이는 이 시점에, 버섯도 빠르게 구워줍니다. 

버섯은 이렇게 통으로 구워서 잘라먹어야 더욱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ㅎㅎㅎ

삼겹살이 다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사이드에 놓아줬고요,

가운데에 모인 삼겹살 기름에 김치까지 튀기듯이 구워준다면.. 이 날 저녁식사 준비는 끝 ^ㅡ^!

 

집에서 삼겹살 먹으면 기름 튀기고 정리하기도 번잡한데,

이렇게 캠핑 나가서 먹는 삼겹살은 야외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역시 캠핑하면 삼겹살 ♥ 변하지 않는 진실 ㅋㅋㅋㅋㅋㅋㅋ

캠핑음식으로 손색없겠죠?!

 

양껏 못먹은게 아쉬움 ㅜㅜ 또 먹고 싶다.....삼겹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