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부산 낙곱새 로컬 찐맛집 '조방원조할매낙지'
부산의 여러 낙곱새 전문점들을 가봤지만, 돌고 돌아 '조방원조할매낙지' 내돈내산 후기
조방원조할매낙지
주소: 부산 부산진구 골드테마길 10
영업시간: 9시30분~20시50분
TEL: 051-643-5037
시댁이 부산인지라 부산을 자주 오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로컬맛집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내 기준 손에 꼽히는 부산맛집이라 자신있게 먹방후기를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부산의 낙곱새라고 하면 난 당연히 '개미집'이 제일 유명하고 맛있는집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범일동에 있는 조방원조할매낙지집은 유명연예인들도 오가고, 배틀트립에도 소개되어있는 맛집으로 이미 유명하기도 했지만, 로컬주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맛집임에 분명한 것 같다.
부산 원조할매낙지집은 부산에 금은방이 모여있는 골목에 있다.
그래서, 연애시절 여기서 낙곱새를 먹고 근처 금은방에서 예물도 알아봤었고,근처에 현대백화점도 있어서 결혼준비하면서 혼수준비하러 둘러보기에도 좋았었다.
1층부터 3층까지 있는데 1층은 이미 만석.. 몇번을 가도 1층은 항상 손님이 많아서 2층에서 식사를 했던 것 같다.
2층은 비교적 자리도 널널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줘서 시원하게 식사하기에 좋았다.
반주로 드시는 분들, 혼밥 하시는 분들 여러 손님들이 계셨다.
우리는 이곳에 오면 항상 낙지+소곱창+새우+밥 이렇게 2인분을 주문한다.
나는 맵찔이라서 맵게 먹진 않지만.. 다음에 간다면 항상 맵게 먹어봐야지 라고 다짐을 하고 온다^^;;
야채도 아낌없이 많이 들어있고, 새우, 당면까지 모든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2인분으로 항상 부족함이 없이 먹고 오게 되는 양이다. 한 번은 낙곱새가 많이 남길래, 밥 한 공기를 추가 주문해서 먹고왔었다.
일단 주문한 낙곱새가 나오면, 테이블에서 끓여주는 시간을 갖게되는데, 직원분이 수시로 와서 잘 끓여지고 있는지 상태도 확인해주고 볶아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부추무침도 새콤매콤하니 밥반찬으로 딱 좋고 시원한 동치미국물은 매콤한 낙곱새와 궁합이 잘 맞았다.
당면좋아하는 우리커플은 당면사리 추가했다. 당면사리에 양념장까지 듬뿍 나오는데 직원분께서 다 알아서 알맞은 타이밍에 함께 끓여준다.
그리고... 김가루는 달라고 요청해야 준다는 꿀팁 :) 김가루 달라고해서 밥과 함께 슥슥 비벼먹으면 꿀맛이다!!
크!! 자글자글 보글보글 끓여지고 있는 이 비쥬얼 ... 정말 참기 힘든 순간인 것 같다.
금방이라도 먹고 싶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타이밍이다.
국물과 함께 조금 더 졸여지기를 기다리면서 바글바글 끓여준다.
바글바글 끓여졌다면, 퍼지기 전에 당면부터 건져 먹는다.
당면사리 추가해서 다행이지, 당면사리 부족해서 다툴뻔...ㅋㅋㅋㅋㅋㅋ
매콤하게 맛있는 양념이 쏘옥 베인 당면이 어찌나 맛있던지,
낙곱새 먹을 땐 항상 당면사리 추가하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
흰쌀밥위에 당면을 얹고 슥슥 비벼먹어도 맛있고!!
낙곱새를 한국자 듬뿍 떠서 부추와 함께 비벼 먹어도 풍미가 좋았다.
일반 프랜차이즈점에서 먹던 낙곱새랑은 다르게 양념자체가 깊은 맛이 느껴졌다.
아는 맛이 무섭다죠 !?
김가루 꿀팁을 이용해서 밥과 슥슥 비벼먹으면 정말 극락가는 맛...!
새우는 냉동새우를 이용하는 것 같지만, 새우의 오동통 식감과 야채의 아삭함과 양념장이 잘 어울렸다.
더운 여름철 입맛없을 때, 제일 생각나는 맛있게 매콤한 맛, 딱 그 맛이다.
보통 맛으로 먹었더니 부담없이 매콤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매번 보통맛만 먹다보니, 다음번엔 조금 더 매운 맛을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밥 한 공기에 슥슥 비벼먹어도 낙곱새 양이 남을정도로 양이 많아서 좋았다.
정말 깨끗하게 맛있게 먹고온 원조할매낙지집의 낙곱새였다.
너무 맛있게 먹고와서, 무려 KTX타고 집에 가는데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도 낙곱새 맛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포장까지 해왔다.
부산에 간다면 꼭 먹고 오는 부산맛집 원조할매낙지의 낙곱새로 맛있는 식사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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