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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기록/식당기록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 가성비 좋은 영등포 포장마차 부산집

by 찌니월드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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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포장마차 거리

가성비 좋은 영등포 포장마차 부산집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가을 날씨, 포장마차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모처럼 휴일 아침부터 동묘시장 옷 구경에 나섰어요. 동묘시장 구경에 앞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순간부터 꼭 포장마차에서 파는 잔치국수가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포장마차를 찾아 나섰는데 밝은 대낮엔 영업하는 포장마차를 찾지 못해서 결국 저녁에 가기로 결정!

 

저녁에 집에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고민을 하다가 '우리 영등포 포장마차 가자!' 고민 없이 결정하고, 영등포역에 내렸어요. 영등포 포장마차는 바로 영등포역 근처에 있지 않고 우리은행 영등포중앙금융센터 골목까지 걸어가야 해요.

영등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우리은행 영등포중앙금융센터 골목까지 걸어서 12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600M 정도 되니깐, 걸어갈만한 거리죠?

 

도착하면 영등포 포장마차가 세 군데가 영업을 하고 있어요. 바로 이곳이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입니다.

그중에서 저희는 가운데 있는 부산 집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집 선택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차차 설명해드릴게요 :)

 

영등포 포장마차 부산집 메뉴

도착하면 영등포 포장마차 부산집의 메뉴판을 내어줍니다. 안주류 15,000원과 17,000원으로 나뉘어있어요.

지금은 굴과 꼬막 철이라고 안내해주시길래, 꼬막 한 접시부터 주문 들어갑니다.

부산에서도 포장마차를 몇 번 다녀봤는데, 기본 안주로 홍합탕을 주는 곳을 본적이 없었는데....

영등포 포장마차에서는 홍합탕이 기본안주로 나옵니다. 이런 감동....ㅠ-ㅠ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소주보다는 막걸리가 더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종이 거의 막걸리로 바뀌었답니다.

기본 안주 홍합탕에 당근, 오이만 놓고서 막걸리 한 병을 싹 비웠습니다. 

집에선 먹지도 않는 오이와 당근인데 , 꼭 포장마차에서 먹는 오이랑 당근은 더욱 맛있는 것 같아요 :)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가다 보니, 어느새 저희가 주문한 꼬막이 나왔습니다. 한동안 쫄깃한 꼬막의 맛에 꽂혀서 꼬막비빔밥을 엄청 먹으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먹는 꼬막은 역시나 쫄깃하고 술안주로 제격이었어요.

꼬막으로 배를 채우긴 부족하니, 오징어 숙회를 주문했어요. 

참고로 저희는 포장마차를 2차로 온 게 아니라서 엄청나게 배가 고팠던 상황이었어요^^ ;;

포장마차의 매력은 이것저것 먹고 싶은 메뉴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오징어를 숙회로 먹을지, 아니면 양념해서 볶음으로 먹을지 물어보시는데 저희는 오징어 숙회로 주문했습니다.

비린내 하나도 없이 탱글탱글 쫄깃쫄깃 막걸리 안주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거기에 곁들이는 양파와 고추, 마늘까지 진짜 완벽했던 것 같아요.

잔치국수를 생각하고 왔던 포장마차인데... 먹을수록 라면이 먹고 싶어 지네요???ㅋㅋㅋㅋㅋ

한국인의 마무리는 이래나 저래나 탄수화물이 좀 들어가야 포만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얼큰하게 고춧가루 팍팍 뿌려있는 라면과 오징어 숙회를 곁들여 먹으니 해물라면 맛이 나는 게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 여기 라면 주문하면, 어묵도 들어가 있어요~!

 

저희는 오후 7시쯤에 도착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7시 30분~8시만 되더라도 이미 자리가 꽉 차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사장님께서 야장을 깔아주시기도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일찍 가지 않으신다면 웨이팅 할 수 있어요.

 

영등포 포장마차 부산 집 사장님은 남자분이셨는데, 말씀하시는 것마다 정말 유쾌하셨어요.

부산에서 방문했던 몇몇의 포장마차는 상업적으로 느껴졌다면, 이곳 영등포 포장마차 부산 집은 정감 있는 포장마차 감성 그대로를 느끼기에 충분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으면서도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생겼어요. 

 

 

영등포 포장마차 화장실은 바로 여기!

그리고...... 저는 술만 먹으면 화장실을 정말 자주 가게 되는 1인이에요.. 

그래서 포장마차 갈 때, 화장실의 위치 너무나도 중요한데요, 여기 화장실은 포장마차에서 도보 2분 이내에 갈 수 있어서 더욱이 좋았던 것 같아요.

영등포 영남 공영주차장을 찾으신다면 화장실 다 왔다고 보면 됩니다.

이 사진 속으로 쏙 걸어 들어가서 바로 우측으로 꺾으면 화장실이 있어요.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구분되어 있고요, 생각보다 화장실이 깨끗했어요. 화장지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모든 것이 완벽하면.. 술이 더욱 술술술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

저희는 둘이서 꼬막 찜, 오징어 숙회, 라면, 막걸리 네 병 마시고 50,000원 나왔어요.

이 정도면 가성비 좋게 다양한 메뉴 먹고 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가 갈 때쯤 되니깐.. 2차로 오신 분들이 더욱 많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옆골목에 포장마차가 한 개 더 생기더라고요^^

 

오랜만에 가을밤 날씨를 느끼며 맛있게 먹고 즐기고 올 수 있었던 영등포 포장마차 내 돈 내산 후기였습니다.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 위치

영등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우리 팜 약국 또는 우리은행 영등포중앙금융센터까지 걸어서 15분 내외로 소요됩니다.

지도에 '우리 팜 약국' 찍고 가시면, 바로 맞은편에 영등포 포장마차가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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